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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Snapmaker 3D 프린터 프리뷰

by G. Hong 2018.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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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제가 첫 3D프린터를 구매하기 전에 굉장히 많이 고려했었던 제품입니다. ㅎㅎ 최종선택은 당장 수령이 가능했었던 anycubic이었지만, 이 제품 역시 가성비가 좋아보였었습니다.
이 제품 역시 최근에서야 배송이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제품인지 프리뷰를 한번 가져와 보았습니다.

원문: https://all3dp.com/1/snapmaker-3d-printer-review/

2017년 3월에 스냅메이커는 킥스타터에서 굉장히 흥미있는 3D프린터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우 큰 금액을 투자 받을 수 있었습니다! 5050백커들로 부터 2,277,182달러를 투자 받았는데, 이 금액은 지금까지 킥스타터에서 발표 한 3D프린터들 중에서 3번째로 큰 금액입니다.

이 제품은 이제 막 백커들에게 배송되기 시작하여서, 리뷰를 쓰기에는 약간 이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된 기능과 스펙들은 확인 할 수가 있으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징
스냅메이커의 컨셉은 3가지 분리된 기능들을 하나의 기계로 통합한 것 입니다. 작업실이나 방의 공간이 부족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 입니다.

먼저 이 스냅메이커는 올메탈 3D프린터입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이 거의 모든 와이어링과 다른 요소들을 감싸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특징은 바로 X축 위의 스왑이 가능한 모듈입니다. 이 모듈의 교체를 통해서 3D프린트 뿐만 아니라 CNC 밀링과 레이저 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FDM방식의 3D프린터는 1.75mm필라멘트를 사용할 수 있고, 베드는 섭씨 80도까지 상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베드의 볼륨은 125mmX 125mm로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쉬운 사용법 역시 또 다른 장점 입니다. LCD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설치도 간편하고, 스냅메이커3D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이 됩니다.

레이저 각인 기능은 200w 레이저를 사용합니다. 나무와 가죽 그리고 유사한 재질들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CNC 밀링 기능은 스핀이 2000~7000rpm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기술스펙
3D프린팅
  • 베드온도: 최대 80℃
  • 레이어 해상도: 50~300 microns
  • 빌드 볼륜: 125x125x125 mm
  • 사용가능 재질: 1.75mm PLA, ABS등등
레이저각인
  • 범위: 125x125 mm
  • 레이저파워: 200mw
  • 지원되는 파일: jpg,svg,png 등등
  • 사용가능 재질: 나무,가죽,대나무,플라스틱,섬유,종이,불투명 아크릴 등등
CNC카빙
  • 범위: 90x90x50 mm
  • Shank 지름: 3.175mm
  • 지원되는 파일: svg,step,iges,igs,dwg,dxf 등등
  • 사용가능 재질: 나무,아크릴,PCB,카본섬유시트 등등
언박싱
스냅메이커를 언박싱하는 일은 매우 재미있는 (힘들기도 한) 일 이었습니다. 매우 큰 크기의 박스에 포장이 되어서 배송이 되고, 나무 박스로 포장이 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양의 완충재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배송에 대한 걱정을 날려줄 수 있는 첫 인상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이 포장박스 속에 작은 스냅메이커 브리프케이스가 들어 있었습니다. 역시 박스로 만들어 지기는 했지만, 새로 산 게임콘솔이나 노트북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입니다.

뚜껑을 열면 처음의 좋은 인상은 계속 이어 지게 됩니다. 검정색 폼에 둘러 쌓인 각종 부품들은 안전하게 잘 보호되어 있습니다. 

스냅메이커는 조립이 필요한 3D프린터입니다. 이렇게 작은 패키지로 조립을 하는 것을 불가능 해 보이지만, 조립은 매우 쉽고 간단하였습니다. 조립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안에는 웰컴노트와 조립설명서가 들어 있고, 다음의 부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3개 축 모듈, 베이스 플레이트, 히티드 베드, PEI 시트, 스크린홀더, 터치스크린, 필라멘트 홀더, 파워팩, 컨트롤박스
그리고 설치에 필요한 몇몇 도구들과 케이블, 스크류등도 함께 포함이 되어 있고, 3D프린팅과 레이저각인, CNC밀링이 가능한 3가지 펑션큐브도 있습니다. 여분의 프린트 베드, PEI시트, USB드라이브, 필라멘트 스풀, 각인에 쓸 수 있는 나무조각, 안전고글도 있었습니다.

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배송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USB드라이브에 슬라이싱 소프트웨어나 샘플모델이 있을 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런 내용도 없는 것은 좀 놀라웠습니다.

조립

스냅메이커의 또 다른 놀라운 점은 조립이 매우 쉬운 것 입니다. 조립 설명서는 이케아의 조립 설명서와 비슷하였고, 조립에 소요된 시간은 약 25분 정도 였습니다.

이렇게 쉬운 조립이 가능한 것은 완벽하게 만들어진 3개의 축 모듈 덕분입니다.
이 모듈들은 케이블,레일,베어링,모터와 같이 필요한 요소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엄밀하게 말하면 풀 DIY 3D프린터는 아닙니다. 반조립상태이고, 사용자는 마무리만 하는 셈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스냅메이커는 또 다른 킥스타터 성공 모델인 Trinus 3D Printer와 매우 비슷한 컨셉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냅메이커는 4개가 아닌 3개의 레일모듈을 사용하는 점이 다릅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품 동작의 퀄리티에 영향을 미칠 수 도 있으니 계속 보도록 하겠습니다.

10개의 스텝만 지나면, 조립이 완료되고 사용 할 준비는 끝나게 됩니다. 거짓말은 전혀 보태지 않고, 정말로 재미있었고, 애매모호한 부분도 없었습니다.

2가지 단점을 발견하였는데, 먼저 제공된 스크류 드라이버가 최악이었습니다. 사용중에 계속 손에서 떨어졋고, 차라리 버리고 개인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면 더 빠르게 조립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또 다른 문제는 라벨이 잘못 붙어 있는 점 입니다. 라벨의 위치가 실제 주변기기들이 위치하는 곳과 약간 다르게 붙어 있습니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설치를 잘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설치가 완료된 이후에는 아무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처음에 약속한 대로 튼튼하고 견고하고 컴팩트한 3D프린터 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제대로 동작을 하는지 칼리브레이션과 프린트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칼리브레이션
스냅메이커 3D프린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먼저 터치스크린을 통해서 베드의 레벨를 조절하여야 합니다.
이 단계는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서 매뉴얼하게 조절을 해 주면 됩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몇몇 다른 프린터들 처럼 이상적으로 쉬운 것도 아닙니다.

두번째 단계는 필라멘트를 넣는 단계입니다. 필라멘트를 익스트루더에 직접 넣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익스트루더는 닫혀있는 박스형태라서 속에서 필라멘트가 꼬이거나 할 경우 열어서 확인을 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프린터의 뒷쪽에 자리잡고 있는 필라멘트 스풀홀더 역시 부자연스럽습니다. 필라멘트가 전원선에 꼬이거나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샘플 출력물

샘플 프린팅으로는 샘플로써 가장 적합한 3D보트모형을 출력해 보았습니다. 슬라이서는 스냅메이커에서 제공하는 snapmaker 3D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큐라와 매우 유사하였습니다. 이 프린터는 큐라, Slic3r, Simplify3D에서도 잘 동작한다고 합니다.
Simplify3D의 경우에는 이 프린터가 지원가능하다고는 하였는데, 이 프린터의 프로필세팅을 찾지는 못하였습니다.

어찌되었든 번들로 제공된 소프트웨어와 필라멘트 만 으로도 테스트 프린트를 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위의 모델은 150micron에 채움20%로 출력을 하였고, 출력시간에는 대략 2시간반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동작과 관련해서는 이 스냅메이커 3D프린터는 매우 시끄럽습니다. 책상 바로 옆에 이 프린터를 동작시킨 상태라면 다른일은 하기 힘들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출력물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디테일하고 깔끔하게 매우 잘 출력이 되었습니다. 모델의 선미에 있는 3D Benchy 이름이 보일 정도 입니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뱃머리가 약간 휘어있는 점입니다. 3D보트 모형을 출력할 때, 정상적으로 출력이 된다면 이런 증상은 없어야 합니다. 이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 확인을 하는 중에 있습니다.


프리뷰 마무리
스냅메이커 3D프린터의 프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자세한 리뷰는 다른 2가지 기능과 다른 회사의 필라멘트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여서 작성 할 계획입니다. 다른 슬라이서 소프트웨어에서도 잘 동작하는지 확인도 해 볼 예정입니다.

첫 사용경험은 매우 좋았습니다. 사용이 중지될 만한 어떠한 문제도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패키징의 디테일한 부분 이나 디자인의 특이한 부분 등에 작은 불만은 있지만, 킥스타터를 통해서 처음 제작되는 3D프린터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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