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블 오리지널 대회 씨리즈라는게 생겼습니다. 오프라인 대회도 이렇게 씨리즈를 만들어서 진행해주니 러닝이 좀 더 재밌어지는 것 같네요.
러너블 대회는 2019년 JTBC 10km 마라톤 이후로 처음인 것 같습니다. JTBC마라톤은 두통이 심한 가을이라 매번 취소를 해서 참가를 못했습니다.. ㅠㅠ JTBC 풀마라톤 정말 뛰고 싶네요..
아리바우 경포트레일런
이번대회는 경포대 호수를 한바퀴 달리는 코스입니다. 오르막이 거의 없고 산길도 없습니다. 트레일이라고는 보기 힘든 구간이지만 강릉구경도 할겸 참가를 해보았습니다. (러너블이 Fun Run 컨셉을 잘잡는 듯 합니다)
사실 이런 코스는 평소에도 얼마든지 뛸수있는 산책로 10키로라서 돈을 내고 뛰어야 할까 고민이 되지만.. 이런걸 핑계로 강릉까지 가서 달리는 명분을 만드는 것입니다. ㅎㅎ
달리기 후기
대회가 특이하게 오후 5시 출발이었습니다. 오전에 수도권에서 출발을 해도 여유가 있는 시간이라서 강릉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참가자도 생각보다 꽤 많았습니다.
대회요강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처음 1.5km 와 마지막 0.5km 정도는 경포해변 백사장을 달리는 구간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다리에 힘이 굉장히 많이 빠지게 되는데요. 이 구간에서 다들 힘이 빠져서 나머지 구간에서도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중반 이후에서 달리는 분들은 대부분 해변 산책로로 달리시더군요. 통제를 엄격하게 하지 않는 대회라 쫌 혼란/혼잡스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 좋은 점: 아름다운 경포해변과 경포호수. 시원한 바다바람. 이색적인 해변모래 구간.
아쉬운점: 해변구간의 코스 통제가 아쉬움.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은 시간대였는데, 코스이탈(?) 러너들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해 함.
전체 평가
대회진행을 돕는 분들의 수에 비하면 참가자가 많았지만, 꽤 순조롭게 대회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코스가 산지가 없는 정비된 산책로 구간이었지만, 다른 대회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해변모래 구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해 해변의 모래가 서해/남해에 비해서 (입자가 굵어서) 더 달리기 힘든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코스가 해변 모래+산길인 10~20km 정도의 트레일러닝 대회도 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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