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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테보 타란튤라(TEVO Tarantula) 리뷰

by G. Hong 2018.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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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테보 타란튤라에 대한 리뷰를 올려보겠습니다.
서구권 3D프린터 커뮤니티에서는 테보의 배송&통관&서비스 등의 문제로 보이콧도 진행을 하는 곳도 있는 것 갔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구매 후보로 고려하는 이유는 그 만큼 가성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럼 리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립키트 방식의 이 3D프린터를 리뷰하는 것은 꽤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다른 3D프린터들과 같이 사용하도 쉽고, 출력은 잘 되는 것도 확인을 하였지만, 이 프린터를 조립하는 일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3D프린터를 사용하여서 출력 할 때 출력물의 품질에 결함이 발생 하였다면, 이것은 프린터의 문제가 아닌 조립을 한 사람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립키트를 받았을 때, 제품의 품질이 의심되기 시작하였고, 불완전한 조립가이드 때문에 계속 다시 조립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의 황당한 일들이 계속 발생하였습니다.

최소한 우리가 느낀바는 이러하였습니다. 가격이 싼 3D프린터는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이 테보 타란튤라는 싼 가격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였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조립과 그 이후의 문제들, 3D프린팅에 관련하여서 많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3D프린터는 싸고 괜찮지만, 추천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프린터 키트입니다. 아래의 리뷰들을 계속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1.장점
  • 독특한 외관
  • 수정(업그래이드)가 가능함
  • 저렴한 가격
  • 활발한 유저 커뮤니티

2.단점
  • 프레임이 튼튼하지 않음
  • 품질관리가 안됨
  • 이해하기 힘든 설명서
  • 몇몇 필수적인 부품들이 없음

3.평가
저는 이번 리뷰를 조심스럽게 낙관적으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테보 타란튤라는 언제든지 구매가 가능하고, 사업도 꽤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는 활성화가 잘 되어서 이 기기에 매우 열정적입니다. 

하지만 테보 타란튤라에는 숨겨진 비용이 존재 합니다. 왠만해서는 잘 따지지 않는 '시간'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만족할 만한 출력물을 만드려면 많은 힘든 시간을 투자하여야 합니다.

조립에서 발생하는 결함 외에도 잘 만들어 졌지만 (스스로)고장을 일으키는 조립설명서와 문제 많은 제품의 품질, 부족한 기본부품들 까지도 고려를 하여야 합니다.

테보 타란튤라를 사용하는 일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만약에 당신이 3D프린터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3D프린트를 많이 하여야 한다면 다른 제품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MP Select Mini와 같은 제품은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고, 훨씬 사용이 쉽습니다.

만약에 시간과 인내심이 많은데 다가 예산이 적다면, 테보 타란튤라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선택은 아닙니다.

저의 경험에 의하면 Anet A8이 절반의 노력으로도 더 좋은 프린트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더 저렴합니다.

4.비지니스에 이르기 까지
테보는 중국 Zhanjiang에 있는 3D프린터 제조사입니다. 미국과 유럽,중국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전 세계로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창업자 Tan Qianmin은 젊은 사업자로 All3DP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적도 있습니다. 회사는 Prusa i3 파생 제품 업체 중 하나로 성장을 하였습니다. 

4개의 라인업 중 하나인 타란튤라는 품질문제와 형편없는 설명서 때문에 자주 논란이 되어 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타란튤라를 경쟁사들과 비교해보기 위해서 하나를 구하게 된 것 입니다.

5.디자인
테보 타란튤라는 정통적인 데카르트 스타일의 FFF 방식 3D프린터입니다. Prusa i3에 기반을 두고 있고, 프린터의 헤드는 레일에 장착된 도르레(풀리)를 통해서 x축을 움직이게 됩니다. 이 x축 레일은 z축에 있는 리드스크류에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y축에서 움직이는 히트베드 역시 도르레를 통해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프린터 헤드와 히트베드를 조아야 하는 (이상한) 너트는 꽉 조아지지 않았습니다.

z축의 스텝모터가 윗부분에 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프레임의 윗부분이 무거워 보일 뿐만 아니라 리드스크류가 몇몇 중요한 전선에 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란튤라는 싱글 익스트루더이고, 필라멘트는 마더보드 윗부분에 위치한 익스트루더를 통해서 케이블로 삽입이 됩니다. 하지만 마더보드에 추가 핫엔드와 익스트루더를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가 있기 때문에 듀얼 익스트루더가 가능합니다.

압출 알루미늄 프레임은 듀얼 익스트루더를 사용하기에 충분합니다. 듀얼 익스트루더를 위한 몇몇 추가 부품들을 출력하여서 사용하면 됩니다.

타란튤라를 다루는 동안 베드의 움직이는 부위와 도르래가 꽉 조아지지 않는 문제는 항상 우리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 이었습니다. 3D출력물을 베드에서 떼어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특정 각도로 힘을 주어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베드가 y축 프레임을 중심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제대로 출력하기 위해서는 매번 사용할 때 마다 베드 레벨링을 다시 하여야 합니다.

가끔씩 베드가 기울었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면 꼭 확인을 하여야 합니다. 특히 PETG와 같이 첫번째 레이어가 굉장히 중요한 필라멘트를 사용할 때에는 더 중요한 일입니다.

조립 및 사용과정에서 느낀 문제점은 타란튤라가 품질관리가 안 되었다는 점 입니다. 몇몇 케이블의 핀이 커넥터에서 떨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엔드스탑 케이블은 프린터가 동작하는 중에 핀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12시간 동안 출력한 뒤에는 핫엔드의 온도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게 분명해 보입니다.
다행히도 스페어 핫엔드와 온도조절 프루브가 제공 되어서 쉽게 해결은 되었지만, 어쨋든 또 하나의 파트를 교체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였습니다.

6.특징
테보 타란튤라는 다른 Prusa i3 클론 제품들과 같이 200mmx 200mm x 200mm의 볼륨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버젼은 z축으로 280mm까지 출력이 가능합니다.

리뷰에서 사용한 버젼은 싱글 익스트루더에 오토레벨링은 없는 버젼이었습니다. 마지막 프린팅은 번들로 제공된 핫엔드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히트베드는 이론상으로는 ABS,PETG와 같이 까다로운 재질을 다룰 수 있다고 하고, 테보에서는타란튤라의 최소 출력가능 레이어 높이는 50microns(0.05mm)라고 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점은 좋은 점 입니다. 제 예상에는 테보 타란튤라 구매자들의 첫번째 구매 이유는 가격 때문 일 것입니다. 저렴한 3D프린터들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압출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하지만 흔들림이 너무 많았습니다. 몇 번의 조립 끝에 버팀지지대를 사용하여서 개선은 하였지만, 여전히 쉽게 흔들릴 것 같습니다.

히트베드에는 브랜드의 강한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듯한 그래픽 마크가 깔끔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표면에는 빌드텍(BuildTak) 같은 재질로 코팅이 되어 있는데, 출력물 접착이 아주 잘 되었습니다.

7.박스개봉 & 설치
테보 타란튤라는 다른 저가형들과는 다르게 포장 부터 매뉴얼까지 검정과 아쿠아마린색으로 눈에 띄는 디자인 이었습니다.

조립을 위한 부품들은 3층으로 된 포장용 스티로폼으로 배송이 되었습니다. 볼트,너트,스크류,각종 도구들은 비닐봉지에 담겨져있었고, 조립매뉴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번호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받은 제품에서는 부품 비닐에 붙은 번호가 설명서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립 시에 모든 부품들의 내용이 매뉴얼에서 말하는 부품이 정확한지 확인을 하면서 진행을 하여야 합니다. 시간이 소모되는 작업이었습니다.
이 문제와 함께 설치가이드의 지시대로 프린터의 각 파트들을 하나 씩 조립을 해 나가다 보면 다음 단계로 이미 조립이 완성된 파트와 합쳐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마무리 단계로 몇 단계 뒤로 다시 분해를 하고 재조립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조립을 위한 그림도면(다이아그램)도 있는데, 조립하는 방식이 설치가이드와는 다르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조립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짜증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잘못 표시된 스크류번호는 맞는 것을 뒤져서 찾으면 되지만, 잘못 된 조립가이드는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은 인터넷검색을 통해서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테보의 미흡한 품질 관리와 그러한 것을 배송하는 문제, 고객의 시간을 빼앗아가는 것에 대한 무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한 순간부터 프린트를 하기 까지 약 하루 반(업무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베드 칼리브레이션은 간단하게 나사를 통해서 노즐로 부터 높이를 조절하여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8.소프트웨어
Creality CR-10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골라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큐라 2.7과 Slic3r 1.3.0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였습니다. 프린터 설정값과 설정 파일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프린트의 세부설정은 사용자가 설정하기에 달려있습니다. 함께 제공된 8Gb SD카드를 통해서 프린터로 Gcode파일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USB를 통해서 컴퓨터와 직접 연결을 할 수 도 있고, Octoprint를 통해서 연결 할 수 도 있습니다.

9.프린팅(출력)

테보 타란튤라는 프린트 쿨링팬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이지는 않은 일 입니다. 그래서인지 복잡하거나 작은 파트를 제대로 출력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였습니다.

처음에 출력한 몇개의 출력물은 뜨거워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온도로 인해서 제대로 출력이 되지 않거나 못난 모양으로 출력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보유한 쿨링팬을 사용한 뒤, 출력물의 퀄리티가 일관성있게 굉장히 좋아진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쿨링팬을 핫엔드에 달기 위해서는 마운트를 위한 파트를 출력하여야 합니다. 저희는 주력으로 사용 중인 다른 프린터를 사용하여서 관련 파트를 출력하였습니다. 타란튤라로 출력하게 되면 또 시간을 낭비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몇몇 재질의 필라멘트를 사용 할 때 나 첫 번째 레이어의 접착성을 높일 때 에는 쿨링이 필요없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데스크탑용 3D프린터의 요소이고, PLA,ABS,PETG를 사용하게 될 때에도 성공적인 출력을 위해서는 쿨링이 필요합니다. 저희 생각에는 중요한 파트가 빠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쿨링 팬이 없는 것을 제외한다면, 타란튤라는 꽤 괜찮은 출력을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쿨링 팬이 있어야 합니다.

리뷰를 위해서 테스트용으로 자주 출력하는 3D보트를 비롯해서 스마트폰,케이스,스풀홀더 등을 출력하였습니다.


(옵션없는)타란튤라를 꾸준히 매번 베드레벨링을 맞춰가며 사용해 본 결과, 프린트 퀄리티는 좋게 보면 평균 정도의 수준 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한 것 과 같이 조립과정에 있어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른 문제들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50microns의 레이어 높이를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가장 기대했던 '이상한 손' 디자인을 출력해 보았는데, 출력 도중에 필라멘트가 꼬이는 바람에 중단 되고 말았습니다. 출력물의 레이어는 간신히 느낄 수 있는 정도여서 0.05mm의 초정밀 해상도는 가능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10.개조 및 수정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조립이 완료된 타란튤라는 무언가 부족함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테보 타란튤라는 거대한 사용자 커뮤니티가 있어서 사용자들 스스로 업그래이드가 가능한 파트를 출력하여서 개선하여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타란튤라를 사용하게 되면 가장 먼저 추가하여야 할 파트는 쿨링팬입니다. 저희는 아마존을 통해서 저렴한 팬을 구매한 뒤 타란튤라용 쿨링팬 마운트를 다운받아서 출력을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아래의 사진과 같은 필라멘트스풀 홀더 입니다.
이것들 이외에도 다른 업그래이드 부품들을 통해서 3D프린터의 내구성과 출력 퀄리티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사용자 별로 필수적인 업그래이드에 관한 의견은 다를 수 도 있으니, 각자의 타란튤라의 상황에 맞춰서 업그래이드를 하여야 합니다.

저희의 타란튤라는 프레임이 특히 불안정 하였습니다. 그래서 프레임을 견고하게 하는 파트를 출력하여서 사용하였습니다.

3D프린팅 업그래이드 파트 이외에도 TEVO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업그래이드 키트도 있습니다. 듀얼 익스트루더, 듀얼 z축, 타이탄 익스트루더 등으로 업그래이드가 가능합니다.

11.마무리

아마도 테보 타란튤라의 장점은 대부분의 문제들과 이슈들이 부품추가구입과 3D출력 업그래이드를 통해서 개선 및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 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좋은 프린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누군가는 박스를 개봉한 뒤에 혼란을 격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타란튤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온라인에서 제대로 된 조립가이드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번거롭더라도 유튜브와 커뮤니티의 글들을 읽어가면서 여러 의견들을 참고해서 조립을 하여야 합니다.

싸고 좋은 프린터를 찾는 '평균'의 사용자들은 테보 타란튜라를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순수하게 부품들을 배송 받아서 조립하는 프린터만이 답은 아닙니다.

이 검정거미 프린터는 추가적인 관리를 하여야 괜찮은 품질의 출력을 할 수 있습니다. 200달러 이하의 제품치고는 괜찮다고 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경험에 의하면 비슷한 가격대에서타란튤라에 비하면 훨씬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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