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2019년 4월 8일에 계양에서 역삼까지 자전거로 출근을 한 후기입니다.
강남으로 출퇴근을 하게 된 뒤로는 처음으로 하는 자출이었습니다. 강남에 있는 사무실 대부분이 마찬가지겠지만.. 샤워와 옷을 갈아입는 환경이 열악해서.. 고민 끝에 사무실 근처의 헬스장에 미리 등록을 해서 샤워까지는 해결을 하고 첫 자전거 출근을 하였습니다.
우선 서울/수도권의 도로환경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최악이죠... 반면에 한강 및 하천을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 전용도로는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일출시간에 동쪽으로 출근을 하여서 멋찐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역삼까지의 자출 후기를 요약하자면, 계양에서 반포까지 33km보다 반포에서 역삼까지 3.5km가 더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ㅎㅎ
주요한 이유는 한강을 벗어난 뒤로는 자전거가 다니기에는 부적합하고 위험한 도로들로 주행하여야 합니다. 차도와 인도 모두 혼잡한 상태에서 잦은 오르막을 접하게 되어서 굉장히 힘듭니다... ㅠㅠ
퇴근길에는 조금 덜 위험한 도로를 통해서 압구정쪽으로 한강을 접근하였습니다. 반포에서 접근하는 것 보다는 더 나은 길이긴 하지만 거리가 조금 더 늘어났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고 자출도 좋아하지만, 일반도로가 아닌 한강도로에만 의지를 해서 자출을 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안전에도 문제가 있고, 시간도 너무 많이 소모됩니다.
한국도 빨리 자전거 친화적인 환경이 갖추어 졌으면 하지만, 자동차 도로 사정도 좋지 않은 나라에서 자전거 도로까지 바라는 건 무리일 것 같습니다 ㅋㅋㅋ
적어도 한국에 거주하는 동안에는 장거리 라이딩은 취미로만 하는걸로 해야겠습니다! 아니면 집과 직장 모두 한강 주변으로 바꾸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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