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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이야기/자전거여행

중국 하이난(海南) 동남 해안선 자전거 일주! 2015.07.24. 17:08

by G. Hong 201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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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여행중에 일행들과 찍은 짧은 영상입니다.. ^^


올 여름에는 중국 하이난 섬 자전거 일주를 다녀왔습니다..


해남도(海南岛)는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고, 대륙을 바라보는 동북쪽에 하이코우(海口)라는 가장 큰 도시가 있고, 반대쪽에는 싼야(三亚)라는 유명한 관광도시가 있습니다..


열대섬이라 걱정을 많이 하고 시작한 자전거 여행이었습니다..

하이난의 전체적인 지형은 낮은 언덕이 끝없이 펼쳐진 지형입니다. 그리고 남동쪽에는 산악지역입니다....거기다 +매우 더운 여름 날씨까지해서... 쉽지만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ㅎㅎ


일정은 자전거 4일,휴식 2일, 베이징-하이난 이동 2일 총 7박8일의 여행이었습니다.


Day1

첫쨋날은 베이징에서 하이코우로 이동을 한 뒤, 자전거를 대여하고, 다음날을 위한 휴식~!

자전거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에서 묵었더니 숙소벽에 해남도의 지도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 곳 사람들은 역시 대륙 북방사람들과 외모부터 다르고 말투도 너무 다르더군요...

젊은 사람들끼리 서로 표준말 잘 못한다고 놀리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ㅋㅋ


숙소 모습입니다. 잘 꾸며 놨습니다..


숙소 내부 모습입니다.. ㅎㅎ 6명이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저희 일행 넷이 사용하였습니다.


하이난사범대학교였나? 내부에 있던 자전거 대여점의 모습입니다. 자전거를 고르고, 간당히 정비를 한 뒤에 숙소로 가지고 왔습니다. 숙소와 이곳은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입니다. 해남도 자전거 여행자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시는 분입니다.


저녁에는 거리에서 식사 후에 야자음료~ ㅎㅎ 생각보다 달달하지 않습니다. ㅋㅋ



Day2

둘쨋날 계획은 하이코우-원창(文昌)으로 자전거 이동입니다. 계획은 85km정도 였으나, 숙소가 생각보다 외각에 있어서 총 92km를 달렸습니다..

지도로 봤을 때, 산이 없어서 생각보다 쉬울줄 알았는데, 전체적으로 작은 언덕들로 이루어진 섬이었습니다...ㅎㅎㅎ 특별히 큰 산이나 언덕이 없었지만 총 상승고도는 435m였습니다...ㅎㅎ


열대지방의 울창한 숲과 뜨거운 날씨....

지속적인 작은 언덕들로 인해...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은 동료들은 오전 부터 고통을 호소합니다...ㅎㅎ


자전거를 나란히 세우고 휴식중인 모습

원창의 강가에서 발견한 특이한 섬(?)


해지기 전에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숙소가 쫌 외지긴 했지만 별장!!

이 별장 1층을 4명이 이틀간 사용하는데, 단돈 100위안!! 역시 비성수기!! ㅎㅎ


숙소 근처의 유일한(?)식당에 왔습니다... 주변에 식당이 정말 없었습니다.. 민박같은 식당이 하나 있더군요..

식당에서 식사를 기다리며 찍은 사진입니다. 열대 지방이라 느낄 수 있었던, 아무곳이나 널부러져 있는 야자들과 집 주변의 도마뱀들..ㅎㅎ


마찬가지로 식당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열대지방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만 듣던 도마뱀!!

사진 속에 3마리의 도마뱀이 있습니다.. 날벌레들을 매우 잘 잡아먹습니다.


둘쨋날 숙소로 가는길에 통과한 야자밀림입니다.. 영상에 나오는 닭들은 야생닭들입니다..하이난섬에는 야생닭들이 많습니다..ㅎㅎ


Day3

셋쨋날은 원창에서 하루 휴식을 취했습니다.. 자전거를 평소에 안타던 동료를 위한 배려이기도 하고, 원창이 그나마 큰 도시라 쉬면서 볼 것이 많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숙소가 꽤 외곽이라.. 배를 타고 원창시내로 나가야 합니다... 


오전에는 근처에 있는 해안가에서 휴식~! 바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바닷가에 생각보다 해파리가 많았습니다! 해수욕을 즐기다가 대피해서 휴식 ㅎㅎ


오후에 방문했던 야자 숲 공원... 

이 곳에서 주먹만한 야자가 '쿵'하고 떨어지는 모습을 본 우리들은.... 이 후로 야자나무를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Day4

넷쨋날은 원창에서 보아오(博鳌)라는 도시까지 입니다. 지도앱으로 가까운 길을 찾으니 67km만에 갈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달리다보니 오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전에 도착 후, 휴식시간을 좀 가졌습니다.


하이난은 섬이지만 강도 굉장히 많은 섬입니다... 열대지방이라 그런지 악어가 나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ㅎㅎ


마을에서 발견한 바나나입니다.. 바나나 이외에도 열대과일들이 길거리에 많이 방치되어 있습니다...ㅎㅎ 역시 열대지방 사람들은 굶어 죽을일은 없을 것 같군요..


보아오에서의 숙소 입니다. 마음이 편안해 지는 인테리어 였습니다.. ㅎㅎ


숙소 내부 모습입니다.. 저희는 2층침대가 있는 방을 이용하였습니다.


근처에 있던 식당~ 음식이 꽤 맛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곳은 관광객이 쫌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ㅎㅎ 지금 까지 지나온 지역들은 관광객들을 보기가 힘들었거든요...


근처의 해안가입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해안가 입니다. 모양이 쫌 특이합니다.


저녁 먹으며 기념사진 한컷!


Day5

다섯쨋날은 보아오에서 씽롱(兴隆)이라는 도시까지입니다.

거리는 88km였습니다.


계~속 동일한 풍경에 이제는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ㅋㅋ 경치는 다 비슷한 밀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힘든 하루 였던것 같습니다.. 높은 온도에 작은 오르막이 쉴새 없이 반복되었던 구간으로 기억합니다..

다들 지쳐서 쉬던 모습이네요..ㅎㅎ



Day6

원래는 씽롱도 관광도시라고 해서 하루를 쉬려고 했습니다. (씽롱의 교통표지판에는 한글도 있습니다)

헌데, 막상 도착하니 크게 볼 만한 곳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유명한 싼야에서 하루를 더 쉬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계획을 바꾸어서 씽롱에서 싼야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날은 총거리는 115km에 꽤 높은 산이 2개 있었네요.....


오전에는 날씨가 꽤 좋았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비바람을 만나게 될 줄은..


산악지대표지판 아래서 한컷.. ㅎㅎ 오전에 산 한개를 넘었네요..

오르막...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ㅠㅠ


산 하나를 오르내린 뒤 아침식사를 하는 곳에서 특이한 열대과일을 발견했습니다..ㅎㅎ 뽀로미(菠萝蜜)라는 과일입니다. 사전에는 바라밀 or 잭푸르트 라고 하네요..


신기해서 사진을 찍으니 동네 주민들이 먹으라고 권하더니 갑자기 칼로 쪼개서 주더군요...

맛있긴한데... 이걸 어찌 가지고 자전거를 탈지...ㅋㅋ


중간에 만난 초원의 소들..


소떼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한번 찍어 봤습니다.


오후에는 비가 계속 내려서 어쩔 수 없이 우중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싼야의 입구에 약간 높은 언덕이 있는데, 그 언덕을 넘어서니 그 곳은 비가 없었습니다... 비구름이 언덕에 부딪혀서 비가 내렸나 봅니다..


산을 넘기 전에 사진입니다.. 산을 넘어서는 날씨가 좋더군요..ㅎㅎ


결국! 목적지 싼야에 도착하였습니다. 택배사무소에서 자전거는 하이코우로 보냅니다.


도착 기념사진!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이젠 편히 쉬다가 돌아갑시다 ㅎㅎ


싼야에서 묵었던 숙소입니다.. 시설이 굉장히 싸고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하루에 25위안/명 이었나?

정확히 말하면 게스트 하우스 개념입니다. 주인 부부가 굉장히 젊은 데, 역시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나 봅니다..

쓰촨 성도 - 티벳까지 자전거 여행한 사진들과 여행기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숙소외관 사진 입니다. 예쁘게 잘 꾸몄네요~


Day7

마지막날은 싼야에서 가장 놀기 좋은 섬 우즤쩌우다오(蜈支洲岛)에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는 해변가인 싼야완(三亚湾)에서 배를 타며 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섬으로 가는 선착장에서 기념사진


우즤쩌우다오의 해변입니다.. 산야에서는 가장 유명한 휴양지라고 하네요..흰모레섬입니다..


겨울이 성수기이지만, 관광객이 굉장히 많습니다.. 반대로 여름에 온 저희는 싼 가격으로 싼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ㅎㅎ


저녁에 온 싼야완 해변가입니다. 이 곳에서 싼야완 유람선을 타고 싼야 바다 한 바퀴 구경하였습니다. 싼야의 해변을 배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싼야완에서 다같이 노래를 틀고 춤추던 주민들 ㅎㅎㅎ 매우 흥겹네요. 또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점점 높아지는 난이도,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장소들이 이번 여행을 더욱 재밌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디로 여행을 가게 될지 설레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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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http://blog.naver.com/pokhkh/ 에 게시했었던 글을 옮긴 글입니다.



중국어 -> 한국어 번역문의 : http://cneveryday.tistory.com/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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