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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이야기/달리기장비

러닝화 리뷰: 써코니 엔돌핀 시프트2 구매 및 사용 후기

by G. Hong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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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러닝화는 카본플래이트가 들어간 제품들이 빠르게 주축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이 꽤 비싼데요. 그래서 몇몇 러닝화 제조사에서는 데일리러닝/스피드훈련/레이스 때를 구분해서 신을 수 있도록 라인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써코니에서는 엔돌핀 시리즈를 프로,스피드,시프트 3개의 라인업으로 만들어서 제공 하고 있습니다.
엔돌핀 시프트는 조깅이나 적당한 강도로 달리는 용도로 만들어진 신발입니다. 이 러닝화를 신다가 PB를 준비하거나 대회를 준비할 시점 부터는 엔돌핀 시프트나 엔돌핀 프로를 신게 되면 발과 다리가 쉽게 적응을 하여서 효과적으로 훈련이 진행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까지는 써코니의 킨바라를 데일리 러닝용으로 사용 중이었는데요. 엔돌핀 씨리즈가 저에게 적합한지 확인도 할 겸 엔돌핀 시프트를 구매하였습니다. 지금 처럼 할인행사 중에 구매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비싼 엔돌핀 프로나 스피드에도 잘 적응 할 수 있을 지 예상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

시프트는 데일러 러닝을 위한 신발인 만큼 쿠셔닝과 서포트가 어느정도 있는 신발 입니다. 스피드에서 프로로 갈 수록 쿠셔닝과 서포트는 줄어들고, 반발력과 경량화에 집중되게 됩니다.
신발의 첫 인상은 중창이 매우 두꺼운 디자인입니다. 신발의 높이는 실제로도 38mm(뒤), 34mm(앞)로 엔돌핀 프로/스피드 보다도 높은편입니다. (무게도 그 만큼 무겁습니다) 신발의 앞부분이 약간 들려있는데요. 발의 구름(roll)을 이용해서 힘을 덜 들이고 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어퍼(갑피)는 통기가 매우 잘되는 재질이고, 힐서포트도 튼튼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힐서보트 뒤에는 고무인지 실리콘 재질로 한겹 더 덧대어져 있는데, 어떤 기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운동화 끈도 발목부위를 다양한 스타일로 묶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실측 무게

엔돌핀 시프트2는 쿠셔닝 뿐만 아니라 서포트도 넉넉하게 들어간 러닝화 입니다. 무게도 꽤 무거운 편입니다. 275mm(US 9.5) 기준으로 296g 입니다. 그래도 해외리뷰어들의 평가를 보면 미드솔의 반발력과 스피드롤(구름) 기능 때문에 러닝시에 발이 그렇게 무겁지는 않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사용후기

제가 사용해본 러닝화들 중에 가장 높이가 높은 러닝화인데요. 높이에서 느껴지는 어색함이 있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그런 어색함은 사라집니다.

무게: 약 300g에 달하는 신발이라 매 걸음마다 약간 무게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속도를 올릴 때나 빠른 속도를 유지 할 때에는 무게에 비해서 힘이 덜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신발의 앞부분이 올라간 디자인 때문 인것 같습니다.
발볼: 발볼은 좁습니다. 사이즈를 선택 할 때에는 약간 여유있게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쿠셔닝: 그냥 신었을 때에 푹신함은 덜 하지만 달리기 시작하면 쿠셔닝이 느껴집니다. 특히 앞꿈치부분의 쿠션도 많이 느껴집니다.
서포트: 힐컵과 아치서포트도 있습니다. 미니멀리스트 러닝화를 자주 사용하다가 아치서포트가 있는 러닝화를 신으니 발바닥이 좀 아팠습니다. 체중이 나가는 러너들에게도 좋은 러닝화가 될 것 같습니다.
반발력: 5km/min 페이스 전후로 달렸을 때, 반발력은 느껴질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반발력보다 스피드롤(구름)에 의한 효율이 더 잘 느껴지는 신발입니다.

189km 사용후기

지난주 러닝 후에 보니 엔돌핀 시프트 마일리지가 189km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 신발에 대해서 어느정도 파악이 된 부분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 아치서포트, 힐서포트, 딱딱한 쿠션 때문에 안정화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 아치서포트로 인한 발바닥 통증과 높은 힐컵에 의한 복숭아뼈 통증이 있습니다.

- 발바닥 통증은 평평한 깔창으로 바꾸니 해결이 되었습니다.

- 복숭아뼈 통증은 맨 마지막 홀에는 끈을 묶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이 되었지만, 장거리를 달릴 경우에는 약간 통증이 있습니다.

- 신발이 무겁다보니 한 시간 이상의 달리기를 할 경우에는 경량화 대비 힘이 많이 들어가는게 느껴집니다. 

- 데일리 러닝에 제격인 좋은 신발이긴 하나 제 발과는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마무리

서포트와 쿠셔닝이 많이 적용된 신발이고 무게도 무겁지만, 구름효율을 개선하여서 발걸음이 생각보다는 무거운 신발은 아닙니다. 비슷한 매커니즘이 적용된 스피드훈련 및 레이싱용 신발인 엔돌핀 스피드와 엔돌핀 프로가 사고 싶은 생각이 드는 러닝화 입니다. 조깅이나 리커버리 러닝 때 신는 러닝화와 대회 당일에 신는 신발이 너무 차이가 나면 예상치 못한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엔돌핀 씨리즈는 그런 걱정을 확실히 덜어주는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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