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D 프린터

3D프린터 Creality CR-10 리뷰

by G. Hong 2018. 10. 27.
728x90
반응형

이번에 쓰는 글들은 all3dp에서 CR-10을 리뷰한 글입니다.


CR-10은 많은 3D프린터 유저들이 극찬을 하는 3D프린터 입니다. CR-10은 정말로 그렇게 뛰어날 까요? 이 리뷰를 보시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제품을 홍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소셜네트워크와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CR-10은 이러한 온라인 마케팅을 잘 활용하고 있는 최신 3D프린터 중 하나입니다. 2016년 여름부터 판매된 이 제품은 컨트롤박스가 따로 분리 된 큰 데카르트 스타일의 3D프린터입니다. 300 x 300 x 400mm의 거대한 출력크기를 가지고 있고, 400mm와 500mm 크기의 버젼까지 있습니다.

비록 일년 전 제품이지만, 많은 다른 제조사들은 CR-10의 톡특한 스타일을 카피하고 있습니다. "모방은 가장 성실한 아첨이다"(imitation is the sincerest form of flattery) 라는 말이 사실이라면 Creality는 분명한 장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의 CR-10 리뷰를 보시죠.

1.장점
  • 다른 프린터들을 난쟁이로 만들어 버리는 출력크기
  • 쉬운 조립
  • 간단한 디자인, 움직이는 파트가 적어서 문제해결에 용이
  • 큰 크기로 인한 다양한 출력 가능
  • 고해상도(fine detail) 출력이 쉬움
  • 분리가능한 유리 베드
  • 프레임의 노란띠(go-faster stripes)
  • 저렴한 가격
  • 직감적인 컨트롤박스

2.단점
  • 익스트루더의 불편한 위치
  • 엉키기 쉬운 필라멘트 홀더
  • 지루한 프린팅 준비과정
  • 제대로 배치하지 않을 경우 배드 움직임에 문제가 생김
  • 베드가 가열되는데 시간이 오래걸림
  • 베드에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지 않으면 출력이 잘 되지 않음

3.평가
CR-10은 가격측면에서도 추천할 만한 프린터 입니다. 
다른 제조사들도 이렇게 큰 크기의 출력이 가능한 프린터를 만들기는 합니다. 400달러 정도의 가격대에서는 CR-10는 뛰어난 성능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출력크기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우선 디자인이 심플하기는 하지만 너무 넓은 면적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박스가 없는 오픈형 프린터로 잘 휘거나 온도에 민감한 재질은 잘 출력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CR-10을 사용하여 필라멘트들을 바꾸어가며 테스트를 할 때, ABS와 같은 재질들은 쉽지가 않았습니다.(프린터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하면 가능함)

이런 번거러운 부분도 있지만, CR-10은 주력 3D프린터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슬라이서 소프트웨어와 호환도 잘 되고 더 큰 3D프린팅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출력에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더 큰 출력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비지니스에 이르기 까지
CR-10를 만든 중국회사 Shenzen Creality 3D Technology는 인터넷에서 업무담당자들까지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는 기업입니다. (회사의 정체가 모호하고 여러 리셀러들과 얽혀 있는 기업보다 나은 구조입니다)
이 기업은 2014년에 여러 중국대학들의 연합으로 탄생하였습니다.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웹사이트에서 고객지원 팝업창을 막 띄우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친근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약간 귀찮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CR-10은 2016년 여름에 발매가 되었습니다.CR-7과 CR-8에서 더 개발된 버젼입니다. CR-10은 CR-8과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컨트롤박스와 공중으로 돌출된 x축은 다르지만)

CR-10은 CR-7과 CR-8에서 어떻게 발전을 해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풀 프레임을 사용하여 안정성을 더하고, 컨트롤박스를 분리해서 컨트롤보드가 히트베드로 부터 가열되는 것을 방지하였습니다.

5.디자인
외관만 보았을 때, CR-10은 꽤 괜찮은 디자인입니다. 검정색으로 코팅된 알루미늄 레일들로 이루어져 있고, 300x300의 글래스 베드 그리고 모든 회로들은 옆에 있는 박스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매우 단순한 디자인입니다. 슬림하고 크게 출력이 가능하고 빠른 느낌입니다.

CR-10은 슬림한 디자인이지만, 큰 3D프린터입니다. 큰 크기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이유 때문에 작업실에서 다른 3D프린터들 보다 더 넓은 영역을 차지합니다.
CR-10의 컨트롤박스와 필라멘트홀더는 CR-10의 프레임 옆의 적당한 위치에 항상 두어야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CR-10 씨리즈 중에서 가장 작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Zortrax M300보다도 약간 더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Makerbot replicator+ 보다도 넓은 자리를 차지합니다.

필라멘트홀더를 콘트롤박스에서 떼어내서 프레임과 더 가까운 곳으로 옮기면 차지하는 공간을 조금 줄일 수는 있습니다. 아마도 Prusa i3 Mk2S 처럼 프레임 위에 설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Z축이 프레임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영향을 미칠 수 도 있습니다. 프레임의 추가 하중으로 인한 떨림이 증가할 수 도 있습니다.

Z축을 한쪽에서만 들어올리는 부분은 이 제품의 단점으로 생각이 됩니다. 한 쪽 끝에서만 들어올린다면 다른 한쪽은 당연히 축 쳐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CR-10의 동작 모습을 보거나 CR-10이 베드에 출력하는 것을 본다면 이러한 걱정은 사라질 겁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마음 한켠에서 걱정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6.특징

대체로 CR-10의 큰 판매요인은 넓은 출력범위 때문입니다. CR-10은 3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작은 스탠다드 버젼도 출력범위가 300x300x400mm 로 Lulzbot T6, MakerBot replicator+, Zortax M300 보다도 넓습니다.
지금 이 리뷰는 스탠다드 버젼으로 진행을 하지만 차이는 베드의 크기 뿐이라서 400mm, 500mm 크기의 CR-10까지도 해당이 되는 내용입니다.

0.4mm의 노즐을 사용하고, 최고 해상도는 100microns 입니다.

그리고 제작사에서는 CR-10의 보드는 산업용을 사용하여서 200시간 연속운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정도 연속운영 시간은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입니다. 큐라에서 프린트 사이즈를 아무리 채워서 설정을 해도 예상시간이 200시간이나 되지는 않았습니다.

CR-10의 히트베드는 글래스 배드에 열을 가하고 전파하는데 있어서 아무 문제 없이 잘 동작하였습니다.

SD카드와 USB를 통해서 프린트를 할 수 있고, 컨트롤 박스의 LCD화면과 다이얼을 사용하면 쉽게 프린트 준비나 칼리브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컨트롤박스 옆의 스위치를 통해서 입력전원을 110v와 220v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7.박스개봉 & 설치
CR-10은 매우 간소한 박스에 포장이 되어서 배송이 되었습니다. '저가형'프린터들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첫번째 수단으로 이렇게 마케팅과 관련된 부분의 비용을 줄이고는 합니다. 박스에 최소한 프린터의 그림이나 마크정도는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장박스를 뜯으면 2개의 완충폼과 부품 몇개를 볼 수 있습니다. 조립에 필요한 공구 몇개와 여분의 나사들도 제공이 됩니다.

CR-10을 조립하는 것은 쉽고 간단합니다. (최악의)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지만, 설명서 없이도 조립이 가능합니다. 흐릿한 종이 한장으로 된 설명서는 오히려 더 헷갈리게 만들어서 결국은 설명서 없이 조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3D프린터를 처음 접하시고, CR-10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께서는 인터넷을 통해서 더 좋은 설치방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저는 강력하게 CR-10을 추천합니다.) 프린터를 구성하는 부품들이나 FFF 3D프린터의 구조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은 설명서가 없이도 조립이 가능합니다.

설치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완성된 컨트롤박스입니다. 케이블도 이미 정리가 다 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커넥터만 각각의 파트에 맞게 연결하면 됩니다.

한가지 주의 하여야 할 점은 y축 스텝모터의 핀하나가 커넥터로 부터 헐겁게 빠진 상태였습니다. 자칫 잘못 하였다가는 프린터 컨트롤에 문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CR-10을 구매하기로 결심을 하셨다면, 출력을 하기 전에 모든 커넥터들이 잘 연결되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8.필라멘트
보우든케이블(필라멘트가 지나는 관)을 설치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지만, CR-10의 보우든은 매우 튼튼하게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필라멘트가 들어가고 나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동작하였습니다. 필라멘트는 리드스크류의 바로 옆부분을 통해서 들어가게 됩니다.

리드스크류는 천천히 돌아가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리드스크류에 윤활유가 너무 많이 묻어 있을 경우에는 윤활유가 필라멘트를 통해서 핫엔드까지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CR-10을 업그래이드 할 수 있는 파트들을 통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익스트루더 하우징을 통해서 필라멘트가 곧게 들어가도록 해주는 파트입니다. 이 파트는 우리가 가장 먼저 출력하여 적용한 파트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강력히 추천하는 업그래이드 입니다.

Creality는 CR-10이 TPU flexible 필라멘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플렉서블 필라멘트는 브릿지를 인쇄할 때 또는 CR-10과 같이 익스트루더의 기어를 통해서 필라멘트를 삽입하는 방식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라멘트를 삽입하는 기어에는 오프셋이 가능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안타갑게도 저희가 이러한 종류의 필라멘트를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플렉서블 필라멘트 테스트를 하게 되면 이 리뷰도 업데이트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Colorfabb의 corkfill 필라멘트는 큰 문제 없이 잘 출력이 되었습니다. N-Gen(필라멘트가 꼬였지만) 필라멘트와 다른 PLA필라멘트들 역시 문제없이 출력 되었습니다.

9.소프트웨어
CR-10은 다른 완성품 3D프린터 패키지에 비해서 투박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느냐는 사용자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저가형" 오픈형 3D프린터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큐라2.6.2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버젼의 큐라에서는 CR-10설정이 로드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CR-10의 설정을 찾아야 합니다. 유튜브 PRESS RESET의 채널에서 잘 출력되는 CR-10 설정값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큐라 뿐만 아니라 심플리파이3D의 설정 값도 있습니다.

그리고 생성된 G-code파일을 sd카드로 저장한 뒤에 프린터로 옮기면 출력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10.프린팅(출력)
저희 작업실에는 많은 종류의 다른 3D프린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사항이나 단점들을 적어두고 있습니다. CR-10의 경우는 프린트를 하기 전에 매번 auto-home을 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건너 뛰게 되면 프린터 헤드가 베드를 찢을 수도 있습니다. 한두 번 정도 까먹을 수는 있지만, 자주 실수를 하게 되면 고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CR-10의 첫 프린팅에서는 울리는 소리와 몇몇 레이어가 출력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반조립형 프린터에서는 자주 있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벨트들을 좀 조여주고, 스크류들을 조인 뒤에 첫 테스트용 보트를 출력하였습니다.(리드 스크류에 어이없이 많이 발라져있던 윤활유도 닦아 냈습니다)

크기를 CR-10의 출력가능 크기로 확대해서 출력을 하면 왜 CR-10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느끼게 됩니다. 작고 싸구려 느낌의 물건들이 아닌 크고 영감을 주는 출력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생긴 벽걸이 코트걸이나 아이방의 예쁜 램프 또는 1:1크기의 오스카트로피를 출력하고 싶으신 가요? 안 될 수 도 있습니다!
CR-10을 사용 중에 발견한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꼬인 필라멘트로 인해서 컨트롤박스까지 당겨지는 문제입니다.

다른 문제는 휘는 현상과 베드 접착문제 입니다. CR-10은 프린터용 테이프 시트 몇 장과 롤 한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된 것을 사용하는게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프린터용 접착제를 한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방법들은 휨현상이 적은 필라멘트에서 사용가능한 방법입니다. 저희가 테스트를 하였을 때에는 박스가 없이는 ABS출력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프린트베드의 온도가 100도로 유지되더라도 출력물이 잘 떨어졌습니다.

첫 레이어 뿐만 아니라 400mm까지 높아지게 되면 온도는 공기 중의 온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휘거나 크랙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 수 도 있습니다.

인클로저(박스)를 추가해서 프린터 주변의 온도가 유지될 수 있다면, CR-10은 ABS를 출력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되고 큰 크기의 프린터에 히트베드는 10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출력에 문제가 생길 수 도 있습니다.

히트베드의 경우는 온도가 올라가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프린터 베드의 설치에 문제가 있는 지 확인을 하였는데, 베드 상단의 모든 영역들이 목표온도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원인 때문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CR-10은 다이얼을 이용해서 세팅이 가능한 유일한 3D프린터이고, 뭔가 특별한 프린터를 보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테스트용으로 큰 크기의 에펠탑 모형을 출력하였습니다. 3DK Berlin의 보라색 PLA와 Verbatim의 투명한 PLA를 사용하여 2회 출력을 하였는데, 2번 모두 실패없이 출력되었습니다. 많은 브릿지들과 리트랙션들이 존재하고 출력에 60시간 이상이 걸리는 테스트였습니다.

11.마무리
Creality CR-10의 리뷰를 진행하면서 이 프린터에 애정이 생겼습니다. 빅싸이즈를 프린트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고퀄리티의 프린터에 비하면 재미가 없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특별한 프린터 입니다.
약 400달러의 가격대에서 이 정도의 프린터는 없다고 봅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3D프린팅작업이 가능하고,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홍보들에 부응하는 좋은 3D프린터 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