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생활노하우

가습기제작 2011.11.24. 22:05

by G. Hong 2016. 3. 4.
728x90
반응형

베이징은 정말 건조하죠... 한국에서 지내다가 이 곳을 오면 피부가 바짝바짝 마르는게 느껴질 정도 입니다..

봄에 샀던 가습기가 얼마전부터 덜덜거리더니 요란한소리가 나왔다가..수증기를 잘 못뿜기도 하고...벌써 수명이 다 되었나 봅니다...ㅠㅠ 

중국의 수돗물에는 석회도 많아서 가습기를 일년만 사용하면 내부에 온 통 석회덩어리 입니다. ㅎㅎ 2년을 사용한다면 오래 사용한 것이지 않을까요? ㅎㅎ


증상으로 미뤄봤을땐 모터나 팬쪽이 고장난거같아서 이번 기회에 다 뜯어서 진동판만 꺼내서 DIY가습기를 만들어볼까 고민하다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ㅎㅎ 행여나 고치던 중, 고장이라도 나서 건조한 북경의 겨울을 가습기없이 보내게 되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DIY가습기는 지금 가습기가 완전히 사망하면 한번 제작해보기로 하고 일단 보류했습니다..ㅋㅋㅋ

그러던 중 네이버 뉴스에서 나무젓가락 가습기를 발견했습니다... 나무 젓가락과 물을 담을 수 있는 통만으로 가습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마땅한 도구는 없었지만, 1L 짜리 생수 통과 나무젓가락으로 간단히 만들었습니다..

생수통이 딱 적합했습니다 ㅎㅎ 나무 젓가락이 고정 될 수 있도록 약간 홈을 만든 뒤에 흡수가 잘 되는 종이를 걸어둡니다. 저는 휴지로 하였습니다. 물이 휴지를 따라서 올라오는게 눈에 보입니다.



하루 걸어놓고 효과를 지켜보니 가습기와 같은 효과를 보려면 저 만한 간이 가습기는 꽤 여러개 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ㅠㅠ 한개가 반경 1m 정도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네요...
더 넓은 물통을 구한 뒤에 걸어두는 나무젓가락의 갯수를 늘리면 효과가 클 것 같습니다...
 

 
----추가-------------------------

집에 비해서 더욱 건조한 사무실 책상에도 종이컵으로 하나 만들어 설치해 보았습니다. 사무실에서는 주로 책상에 앉아 있으니, 방에 설치한 것에 비해서는 효과가 느껴지네요^^

그래도 역시 가습기보다는 못합니다...ㅠㅠ 종이컵은 크기도 더 작아서 그런지 반경 50cm정도만 벗어나도 큰 효과가 없네요.. 책상이 좀 지저분해 보이더라도 여러개를 만들거나, 너무 건조하면 차라리 마스크를 끼고 있는게 더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