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자전거 한겨울용 방풍방한 장갑 만들기!!

겨울이 또 왔네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겨울은 쉬는 기간 일 수 도 있지만, 겨울동안에 자전거를 쭉 쉬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막상 타보면, 생각보다 춥지는 않구요..

문제는 손과 발이 너무 추운 건데요.. 발은 발토시를 여러개 장착하니 해결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손인데요...ㅎㅎ

저는 손이 차가운 체질이라 겨울에도 쉽게 손이 시립니다...ㅠㅠ  자전거 탈 때에는 특히 두꺼운 장갑을 사용하지만, 브레이크나 기어를 변경해야 하는 점이 많이 불편합니다..

중국에서는 겨울에 전동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사용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요... 두터운 장갑이나 손토시를 보면 무척 부러웠습니다.

로드자전거용 장갑은 없을까....생각하다가 제가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로드바이크용 드롭바에 들어갈 수 있게 오토바이용 장갑을 큰 사이즈로 구매하였습니다. ㅎㅎㅎ

굉~장히 두껍습니다 ㅎㅎ 이 정도면 따뜻하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오토바이용이라 핸들부분에 묶는 끈도 있습니다.. 

저는 자전거용으로 개조할 생각이니 이 끈은 버렸습니다.

싸이즈를 측정해둡니다..

변속레버 후드의 크기와 드롭바 끝부분 그리고 기어 변속선이 나올 수 있도록 계산을 해둡니다.

짠~!

지퍼를 따로 구매한 뒤에 바느질로 지퍼를 달았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지퍼를 설치하기에 번거로워서 일단 그냥 냅두고, 사용 해봐야 겠습니다.

드롭바에 잘 장착이 됩니다.. 변속선이 잘 나오게 한뒤 지퍼로 고정을 시켰습니다.

아랫부분과 드롭바부분의 공간은 집게형 클립으로 그냥 집었습니다 ㅎㅎ(편리하고 좋더군요)

한번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12월2일 비교적 따뜻한 겨울이었습니다. 바깥온도는 약 8도정도였습니다.

맨속을 그대로 장갑에 넣고 사용을 하였는데, 조금 타니 손 부위는 더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0도까지는 맨손으로 넣고 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추운날에는 속에 얇은 장갑을 끼면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ㅎㅎ

이번 DIY 용품은 성공인 것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