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미터는 자전거에서 사용되는 센서들 중에 가장 비싼 장비 중에 하나 입니다. 최근에는 기존 제품에 비해서 약간 저럼하게 나오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양쪽이 아닌 한쪽 다리의 파워를 측정한 뒤에 2배로 한 값을 보여 주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제조사 입장에서는 센서의 값이 1/2로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아래와 같은 스테이지 파워미터입니다.
이러한 왼쪽 측정 파워미터와 양쪽 측정 파워미터를 비교한 글을 한 번 가져와 보았습니다.
출처: https://powermetercity.com/2016/06/24/total-vs-left-only-power-meters/
Total (양쪽 측정) 파워미터
초창기의 파워미터 들은 오른발과 왼발, 양쪽 모두의 파워를 모두 측정하는 방식이 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왼발의 파워가 150와트, 오른발의 파워가 140와트일 경우 토탈 파워는 190와트가 됩니다.
80년대에 파워미트를 최초로 만든 SRM사의 경우는 크랭크 스파이더를 통해서 파워를 측정하는데, 양쪽 발에 의해서 크랭크를 지나가는 파워를 측정하기 때문에 토탈파워가 측정되게 됩니다.
파워탭의 허브형 파워미터도 오른발과 왼발 모두에서 허브로 전달되는 파워를 측정하기 때문에 토탈파워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Left-side (왼쪽 측정) 파워미터
몇 년 전부터 양쪽 전체 파워가 아닌 왼쪽다리에서의 파워만 측정하는 방식의 파워미터들이 출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왼쪽의 파워만 측정한 뒤 x2를 하여서 토탈파워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크랭크암 방식과 페달 방식이 대표적인 왼쪽만 측정하는 파워미터 입니다.
크랭크암 방식은 기존에 사용하던 크랭크에서 왼쪽의 암만 교체하면 되고, 페달 방식 역시 파워미터가 있는 페달만 바꾸면 되는 편리한 방식입니다.
(크랭크암 방식과 페달 방식 중에서도 양쪽 모두 측정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Verve Cycling, 파워탭, Favero, 가민 등)
장점
일반적으로 왼쪽만 측정하는 방식의 파워미터의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설치도 매우 간단합니다.
단점
왼쪽의 파워값을 x2하여 측정하는 방식은 오른쪽과 왼쪽의 파워가 완전히 똑같다는 것을 가정하였을 경우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양쪽이 완전히 동일할 확율은 거의 없습니다. 보통은 43~47:57~53 정도의 비율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왼발에서 94와트, 오른발에서 106와트가 나와서 토탈 파워가 200와트인 사람인 경우, 왼발의 파워를 x2할 겨우 188와트로 계산 되게 됩니다. 양쪽 다리의 파워가 동일한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표시되는 파워의 정확도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크게 상관없는 경우
위의 예처럼 200와트로 타고 있지만 188와트로 보이는 경우이더라도 표시되는 값을 보면서 트레이닝을 하고, 파워를 늘려가며 훈련 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완전히 정확한 파워값이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어째든 파워가 높아지면 되기 때문입니다.
정확도가 중요한 경우
왼쪽만 측정하는 파워미터를 사용하다가 토탈파워를 측정하는 파워미터로 바꾸게 되면 (위의 예시에서는) 갑자기 12와트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전의 데이타들과 비교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할 경우에 정확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왼쪽 측정 파워미터의 정확도가 항상 일정하게 차이가 나면 크게 문제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왼쪽과 오른쪽의 파워차이는 훈련강도, 피로도, 케이던스 등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트레이닝이 조금 더 복잡해 질 수도 있습니다.
결론
결국은 뭐가 좋다고 결론을 낼 수 는 없습니다. 두 타입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파워값이 중요하고, 가격은 크게 상관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토탈 파워미터가 좋은 선택입니다.
반면 왼쪽 측정 파워미터의 단점이 크게 상관없고, 돈을 아끼고 싶은 사람에게는 왼쪽만 측정하는 파워미터가 좋은 선택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상등으로 인해서 왼쪽과 오른쪽 다리의 밸런스가 크게 차이가 나는 사람은 양쪽의 파워를 모두 측정할 수 있는 토탈 파워미터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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