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TNF100 버츄얼레이스 30km 참가

전염병으로 인해서 큰 규모의 대회들이 중단된지도 2년째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러너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줄 수 있는 버츄얼레이스라도 열리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개인러너들에게는 이런거라도 있어야 장거리를 뛸 만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가끔은 참가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TNF100 트레일런 대회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버츄얼레이스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거리 이외에는 특별한 완주 조건이나 까다로운 인증 없기에 TNF100 대회에 참가를 못하는 러너들에게 대리만족이라도 주는 목적이 큰 듯 합니다.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참가비까지 내면서 버츄얼레이스를 참가 할 생각은 없었는데, 올해는 약간의 성취감이라도 느껴보기 위해서 참가를 하였습니다.

2021년 TNF100 대회 개요

 

코스 및 완주메달

코스는 어디든 관계가 없습니다. 거의 혼자 달리기를 하는 저도 그냥 집 근처의 산들을 달렸습니다. 평소에 달리던 코스 3개를 합쳐서 달리니 30km가 나오네요. 코스 중간에 아파트 주차장을 넣어서 물과 간식은 차에서 보충 하였습니다. 

개인코스: 승기천 산책로(7.5km) -> 문학산,연경산 등산로(14km) -> 청량산 등산로(17km) -> 아파트 주차장(SP) -> 승기천 산책로(25km) -> 문학산 등산로(30km) 

완주메달은 대회에 참가한 분들 모두에게 제공 됩니다. 완주자에게만 따로 제공되는 혜택은 없습니다. 

 

후기

혼자 달리는 건 평소와 다를바 없지만, 혼자 기념사진도 찍고, 나만의 SP(supply point)도 만들고, 장거리 트레일러닝 때 만 사용하는 러닝백팩도 오랜 만에 사용 하였습니다. 나름 의미도 있고 재밌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버츄얼레이스라서 코스나 대회운영은 평가 할 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기념품으로 제공된 티셔츠는 얇은 냉감재질로 여름 트레일러닝에 딱 좋은 옷입니다. 기념모자는 디자인은 멋있긴 하지만 저는 머리에 열이 많아서 쓰지 않았습니다. 

 

30km이상의 트레일러닝은 4년 만 이었습니다. 참가는 항상 하고 싶었지만, 육아와 장거리 트레일러닝을 동시에 한다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다같이 모일수 있게 되어서 TNF100도 다시 개최가 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