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위프트: 투어 오브 와토피아 2022 (뚜르 드 와토피아)

즈위프트를 다시 결제했습니다. 밖에서 달리는게 재밌긴 하지만, 일, 공부, 육아, 집안 일이 바쁜데 운동한다고 집을 비우는것도 스트레스가 큼니다. 이제 곧 둘째가 태어나니, 육아가 더 힘들어지는 것에 대비를 하는 차원이기도 합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즈위프트 결제해서 밤,낮,날씨 가리지 않고 운동 해야겠습니다.

즈위프트 세팅은 집에서 가장 추운 배란다에 하였습니다.(그래야 땀을 그나마 덜 흘리게 됩니다 ㅎㅎ).
즈위프트를 시작하니 때마침 이벤트 대회가 진행 중이네요. 즈위프트 가상세계인 와토피아에서 진행되는 대회입니다. 즈위프트의 대회들은 약 한 달 동안 5개의 스테이지에서 진행 되게 됩니다. 각 스테이지는 장거리,표준,단거리,여성으로 또 종류가 나눠지게 됩니다.
이벤트 대회에서는 특히 경쟁이 더 잘 붙어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데요. 저는 특히 일본이나 중국 국적의 라이더에게 추월 당하면 경쟁심이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즈위프트 관련 내용정리

장점

•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한 바쁜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
• 경쟁이 붙거나, 각종 이벤트가 있어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된다. (동시참가자도 많고, 이벤트도 많다)
• 경쟁이 없더라도 트레이닝 코스가 상당히 잘 짜여져 있어서, 특정한 목적을 위한 훈련에도 적합하다.

단점

• 비용(월 16.49달러)
• 초기 세팅비용: 기존 자전거를 사용하든, 실내전용자전거를 사용하든 비용이 많이 든다.

 

스테이지2

대회에 참가를 하고 보니, 스테이지 1은 이미 끝난 기간입니다. 참가를 못한 스테이지는 대회 마지막 몇 일 동안 다시 오픈되어 참가를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오랜만에 타는 것이기도 하고, 요즘 바빠서 1시간 이상씩 페달을 돌리기가 부담스럽기도 한 상황입니다. 그냥 모든 스테이지는 단거리(shorter course)를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와토피아 였는데, 몇 코스는 못보던 구간인거 같기도 하네요. 무리하지 않으려고 해도 전체순위가 뚝뚝 떨어지니 긴장이 아예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스테이지2

스테이지 2 shorter 코스는 약 17키로의 평지였는데, 신기하게도 딱 30분(0초)이 걸렸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타는 싸이클이라 부상방지 차원에서 살살 타려고 했는데, 막판에 경쟁이 붙어버려서 좀 힘이 들어가버렸습니다. 부상이 없기를 기도하며..

 

스테이지3

다행히 스테이지2 이후에 부상은 없었지만, 웨이트 중에 부상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싸이클에는 영향이 없어보여서 대회는 계속 진행을 하였습니다. (물론 shorter 코스입니다)
이번 코스는 오르막이 많은 구간으로 shorter 코스도 292M의 고도가 있었습니다. Longer 코스는 1164M 클라이밍이 있는 코스입니다. 약 2~3시간 죽어라 타야겠네요 ㅎㅎ

이번에는 주말이라 그런지 동시간대 shorter 코스 참가자만 1000명이상 있었습니다. 그룹이 많아서 더 힘이나는 코스였습니다.

 

스테이지4

스테이지4는 남쪽섬에 있는 그래블 지형입니다. 오르락내리락 울퉁불퉁한 지형이 특징이고, 앞서 달리는 자전거로 인해 흩날리는 흙먼지가 인상적인 코스입니다. 

 

스테이지5

스테이지5는 즈위프트 와토피아의 명소인 화산 클라이밍 스테이지입니다. Shorter 코스라 낮은 화산(약130m짜리)만 한번 올라갔다 내려오면 되는 부담없는 코스입니다. 용암을 지날 때는 이상하게 더운 느낌이 드는 코스.

 

스테이지1

스테이지5 이후에 약 1주 정도는 모든 스테이지들이 오픈되어서 참가하지 못한 스테이지들에 다시 도전이 가능합니다. 스테이지1은 적당한 평지와 언덕이 썩인 무난한지형입니다. 와토피아에서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구간들이라 코스와 경치가 많이 익숙한 코스들입니다. 

 

마무리

Tour of Watopia를 모두 완주한 뒤에는 싸이클저지와 각종 컬러양말들이 언락되어서 착용이 가능합니다. 자전거프레임이나 슈즈와 같은게 아니라 아쉽네요.

물론 다섯개의 스테이지에서 경쟁적으로 라이딩을 하는 바람에 초기화 되었던 파워가 빠르게 올라온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