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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이야기/대회참가후기

마라톤일지 - 2023 서울(동아)마라톤

by G. Hong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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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24일: 내년 마라톤에서는 카본플레이트가 들어간 러닝화를 신어보고 싶다. 써코니의 엔돌핀 프로 씨리즈를 사보고 싶은데, 데일리 러닝용으로 있는 엔돌핀 시프트라는 신발이 할인을 하길래 먼저 사보았다. 엔돌핀 프로는 할인할 때 다시 구매를 하자.
11월??일: 엔돌핀 시프트는 아치서포트가 있어서 왼발의 발바닥이 매우 불편하다. 힐컵서포트도 단단한지 오른발은 바깥쪽 복숭아뼈도 아프다. 나랑은 안맞는 신발인듯하다. 신발밑창을 바꾸니 왼쪽 발바닥문제는 해결이 되었고, 오른발문제는 끈을 끝까지 묶지 않는 방법으로 해결을 하였다. 그래도 샀으니 1000km까지는 어찌어찌 신어야지.
11월23일: 생각해보니 3월 동아마라톤까지 엔돌핀 프로가 할인이 없을 경우에는 대회때 신을 신발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요즘 전마협(월드런)에서 만든 카본제트프로2라는 국산 러닝화가 성능이 좋다고 하니 백업용으로 하나 사보았다. 
11월28일 : 카본제트프로2. 첫 카본러닝화인데, 페이스가 정말 빨라진다.
12월??일: 빠른 페이스가 익숙하지 않은지 발목이나 무릎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12월27일: 아침에 일어나니 발바닥이 아프다. 족근막염인것 같은데, 빨리 회복하면 동아마라톤은 가능할 것 같다.

2023년

1월2일: 발바닥통증이 나아진듯 해서 천천히 5km를 뛰었다. 아직은 약간 아프지만, 회복이 되는 듯 하다. 
1월9일: 족근막염은 회복이 된 듯 하다. 다시 15키로를 달렸다. 슬슬 장거리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족근막염이 늘 걱정이다.
1월20일: 새벽에 ABC마트 어플을 켜보니 갑자기 엔돌핀프로3 가 할인을 한다. 19만원대에서 가지고 있던 쿠폰을 적용해서 16만원대로 구매를 하였다.
1월30일 : 써코니 엔돌핀 프로3를 신고 첫 러닝. 20키로가 목표였지만, 오른발의 발등, 발바닥통증이 심해져서 16키로에서 멈추었다. 동아마라톤까지는 이 신발은 신으면 안되겠다.
1월31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발등의 통증이 생각보다 심하다. 이건 무슨 부상일까? 다행히 족근막염은 심하지 않은 것 같지만, 어제 데미지는 있었던 것 같다. 
2월1일: 짧게라도 달려보려 했지만, 발등통증 때문에 2km만 뛰었다. 병원에 가보니 건초염이라고 한다. 다행히 3월 마라톤은 가능 할 것 같다. 피로골절이 아니라 다행이다. 
2월3일: 발등 통증이 좀 나은 것 같다. 동아마라톤 출발그룹 지정을 위한 10km 기록이 필요해서 10km를 50분 이내로 달려보았다(49분11초). 오랜만에 빠르게 달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힘들었다. 아니면 엔돌핀 프로3가 생각보다 속도가 안나오는 걸까? 
2월10일: 발등 통증이 많이 좋아져서 20k lsd를 해보았다. 다행히 달리는 동안은 통증이 없었다. 
2월17일: 발등 통증이 미세하게 계속 있어서 달리기를 할 때는 발등에도 테이핑을 하고 뛴다. 오늘은 새벽에 30k LSD를 뛰었다. 마지막 5k는 5분20~30분/km 페이스였는데, 생각보다 안힘들어서 자신감이 붙었음.
3월1일: 아직까지 큰 아픔은 없지만 발등이 가끔씩 아프다. 아무래도 오른발이 착지시에 땅을 너무 쎄게 치는 것 같다. 미드풋보다는 힐풋을 하더라도 부드러운 착지가 중요한 듯하다. 이번 마라톤만 끝나면 힐드롭이 좀 높은 신발을 신어봐야겠다.
3월6일: 2번짜 30km lsd. 지난번보다 너무 힘들었다. 갑자기 자신감이 하락한다.. 바람때문일까 이틀전 하체운동때문일까?
그리고 동마패키지가 도착했다. 이제 좀 실감이 나네..

 

3월19일 마라톤

푹 쉬었지만, 몇 일전부터 근육상태가 좋지는 않다. 웨이트라도 한 기분이다. 아이를 많이 않아줘서 그런가.. 어째뜬 쉬었으니 목표로한 페이스로는 뛸 계획.
5km: 4:00페이서들이 5:25/km 정도로 달린다. 좀 빠르긴하다. 호흡은 편안하고 좋다
10km: 길이 좁아져서 비좁다.
15km: 허벅지가 심상치가 않다. 점점 심해지면 속도를 늦춰야 할 듯.
20km: 갑자기 속이 않좋다. 에너지젤 문제인가? 근육통이 심해진다.
25km: 약간의 오르막길들이 조금씩 나오고 허벅지와 종아리 경련이 시작될 듯 말듯 한다. 페이서를 뒤쫒는건 포기하고 근경련에 집중하기로 한다.
30km: 속도를 늦춰도 경련이 시작 되었다. 32km쯤 부터는 걷기/뛰기를 반복하였다. 기껏해야 3~400미터를 뛸 수 있는 것같다. 
35km: 그래도 완주는 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나오니 포기는 안하게 된다. 걷기라도 하면 도로변에 응원단들이 뛰라고 재촉한다.(경련이라 뛸수가 없다..ㅠㅠ)
40km: 계속 뛰지는 못하지만 다와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 시작한다.
42km: 잠실운동장 입구에 들어는 시점 부터 경련을 조심하면서 안걷고 계쏙 뛰었다. 곧 끝나서 그런지 안걷고 뛰어서 마무리가 되었다.
 

마무리

LSD도 충분히 했는데 왜 경련이 발생하였을까?
1. 2번째 LSD에서 압박이 없는 레깅스를 입었는데,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 같은 레깅스를 입고 레이스를 한게 조금 걸린다. 
2. 평소 월 마일리지가 100km, 대회준비기간 130km정도로 적은 편인데. LSD를 너무 느리게만 뛰어서 근육이 준비가 되지 않은건 아닐까.
 

내년 대회를 위한 보완 

LSD에서 5:30페이스 비중을 늘린다.
대회에서는 컴프레션 타이즈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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