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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이야기/달리기장비

트레일러닝화 리뷰: 머렐 트레일글러브(Trail Glove 5) 구매 및 사용 후기

by G. Hong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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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매한 러닝화는 머렐의 트레일러닝화 트레일글러브5 입니다.

트레일글러브는 미니멀리스트 러너를 위한 러닝화 입니다. 베어풋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부상 방지와 퍼포먼스 향상 기능을 살린 신발 중 하나입니다.

미니멀리스트 러닝화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느낀 점 중 하나가 미니멀리스트/베어풋 러닝은 트레일러닝에 더욱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오르막에서는 쿠셔닝이나 반발력이 굳이 필요가 없고, 내리막과 커브길 에서는 포어풋과 발가락부위의 접지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내리막의 충격완화를 위해서 스틱을 사용할 경우에는 쿠셔닝은 더욱 필요가 없어집니다.

뾰쪽한 돌이 많이 지형에서는 발바닥 자극이 좀 더 있을 수는 있지만, 중창/밑창이 튼튼한 신발의 경우는 울퉁불퉁한 지형의 충격이 그대로 발목으로 가게 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베어풋의 경우는 발바닥이 충격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베어풋 러너를 위한 트레일러닝화에 대한 고려와 선택

러닝을 시작한 초기부터 트레일러닝도 함께 즐기고 있는 러너 입니다. 트레일러닝도 꽤 오래했고, 지금까지 대회도 5회 참가를 했는데요. 트레일 러닝화는 일반 러닝화에 비해서 더 두껍고 무거

koreaninbeijing.tistory.com

 

 언박싱

신발의 모양은 발의 모양과 비슷해서 발볼이 좁거나 발가락 특정 부위가 신발과 계속 부딪힌다거나 하는 문제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밑창은 비브람의 트레일용 밑창으로 접지력이 좋다고 합니다.


특징

오프셋이 0mm드롭이고, 신었을 때 느낌은 다른 베어풋/미니멀리스트 러닝화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무게는 270mm기준 203g 입니다. 트레일러닝화 중에서는 초경량에 속하는 무게 입니다. 
신발 사이즈는 좀 크게 나온 편입니다. 270mm이지만 275mm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미니멀리스트 러닝화 이면서도 트레일러닝화 답게 튼튼한 밑창과 갑피가 특징입니다.


신발의 유연성은 나이키 프리런 3.0이나 비브람 파이브핑거스에 비해서는 떨어집니다. 밑창이 트레일러닝용이라 두꺼운 탓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른 트레일러닝화보다는 유연한편이고, 험한 지형에서 발을 잘 보호 할 수 있는 재질입니다. 장거리 트레일러닝에도 적합해 보입니다. 다른 미니멀리스트/베어풋 러닝화의 경우는 트레일러닝에 사용하게 되면 신발 어퍼(갑피)가 못 버티고 곧 구멍이 날 것 같았습니다.

 

달리기 - 로드

새 러닝화를 신고, 평지 러닝 5km와 트레일러닝 5km를 달려 보았습니다. 

산책로 로드러닝

일단 오프셋 제로드롭이 느껴지고, 쿠셔닝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신발 밑창/중창이 튼튼한 반면 휘어짐은 덜 유연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 만큼 반발력은 더 있습니다. (다른 미니멀리스트/베어풋 러닝화와 비교하였을 경우입니다. 일반 러닝화 보다는 유연합니다.)
특이하게도 인솔(깔창)에 아치서포트가 있어서 발바닥의 들어간 부위를 지지해주는 부위가 있어서 달리는 동안 인솔이 발바닥 아치부위에도 닿아있는게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큰 부분일 듯합니다.

 

달리기 - 트레일(산길, 등산로)

등산로 트레일러닝

신발의 폭이 넓고 0드롭이라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균형감은 좋습니다. 접지력도 비브람의 아웃솔이라 최강 수준입니다. 비가 조금 오는 날 산에 올랐지만 미끄러움은 없었습니다.
내리막이나 커브길에서는 다른 등산화나 트레일러닝화에 비해서 발의 움직임이 편하고, 미끄러짐 없이 힘 전달이 잘 됩니다만, 비브람 파이브핑거스에 비해서는 아쉬운 느낌은 있었습니다. 

트레일러닝에서의 발 보호 측면에서는 V-Trail과 장기적으로 비교를 해 볼 계획입니다. (우선은 발이 다칠때까지 뛰어봐야하고, 일단 지금은 V-Trail이 없습니다ㅎㅎ ㅠㅠ)

 

마무리

우선 험한 길에서 발을 최대한 보호 할 수 있으면서도 이렇게 가벼운 신발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동일한 무게의 러닝화를 신는다면 누적거리가 100km 정도되면 신발(어퍼)에 구멍일 나겠지만, 이 신발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니멀리스트 러닝화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신발의 유연성이 조금 아쉽습니다만, 장거리 트레일러닝을 고려 한다면 이 신발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발 아치 서포트가 있는 점은 염두하여야 합니다. (누군가에겐 불편함이 될 수 도 있으니까요)

장점: 가벼운 무게, 튼튼함, 편안함, 트레일러닝/러닝,트래킹(등산,산책) 모두 가능
특징: 오프셋 0mm드롭, 아치서포트, 쿠셔닝 (거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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