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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이야기/달리기장비

베어풋러닝의 끝판(?) 샌들 신고 달리기 하기

by G. Hong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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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달리기 애호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초장거리 달리기 관련 베스트셀러 책 '본 투 런'에는 타라우마 라는 장거리 러닝을 엄청나게 잘하는 전설적인 소수민족들이 등장합니다. 이 부족들은 발바닥만 겨우 보호 해주는 샌들을 신고 달리고, 오랫동알 달려도 전문 운동선수 들에 비해서 덜 지치고, 부상이 없는 특징을 보여 줍니다. 

이 책의 성공과 더불어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베어풋러닝도 유행을 하게 되는데요. 유행이 10년 이상 지난 지금도 부상과 관련해서는 베어풋을 통한 훈련의 중요성은 변치 않고 있습니다. 물론 갑자기 신발만 베어풋으로 바꾸고, 동일한 자세와 동일한 속도로 뛴다면 무조건 다치기 때문에 적응 훈련과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속도와 대회 우승이 중요하다면 베어풋 보다는 반발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발이 더 좋겠죠. 

샌들 신고 달리기

서론이 길었는데요. 저는 베어풋(엄밀히 말하자면 미니멀리스트) 러너입니다. 베이풋 러닝을 시작 한 뒤로는 달리기/사이클을 시작 한 뒤로 매년 격고 있던 무릎과 발바닥 통증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베어풋/미니멀리스트 신발들이 통풍이 더 잘되기는 하지만 여름에는 여전히 덥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각종 베어풋/미니멀리스트 신발을 신고 달리는 것에 익숙해졌으니, 이번 여름에는 샌들을 신고 달려보는 건 어떨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러닝용 샌들

러닝용 샌들을 만드는 제조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타라우마족을 모티브로한 제품은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그런 디자인의 제품까지는 필요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신발 바닥은 가능한 얇고, 스트랩 부위는 반복적인 움직임에도 쓸림에 의한 물집이 없는 디자인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끝까지 고민하였던 2가지 스타일이 있었는데, 저는 스트랩이 2개인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달리던 중에 스트랩이 하나 끊어지더라도 신고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아래 2개 제품이 끝까지 고민한 제품들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래 2개 모델 모두 스트랩 부위에는 피부와의 쓸림을 방지하는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샌들 중에서도 바닥이 더 얇은 디자인이 있을 것 같지만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앞으로 러닝을 하면서 찾게 되면 다시 구매를 해야겠습니다.

 

샌들 러닝 후기

처음 느낌은 생각보다 발이 편하고, 쓸림현상도 생각보다 없는 느낌입니다(결국은 있음). 발도 시원하고 발끝에서도 바람이 느껴지는게 러닝화를 신을 때와는 많이 다릅니다. 속도는 운동화 만큼 빨리 달리진 못했습니다. 발바닥이 샌들과 닿는 부분이 불편해서 인지 추진력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부상1: 발 앞꿈치의 안쪽(스트랩 시작부위) 부터 피부가 쓸려서 물집이 생겼습니다. 신발 폭이 좁고 끈이 없는 모델인 나이키 프리런을 맨발로 신었을 때와 동일한 부위의 부상입니다. 

부상2: 샌들이 고무재질이다 보니, 피부와 마찰이 있습니다. 계속 달리다 보니 앞꿈치 부위의 피부에 통증이 있습니다.

결론: 발이 시원한 점은 참 좋은데, 부상도 생기고 추진력도 생기지 않다보니 샌들을 신고 달리기를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러닝용 샌들이 나오면 좋겠지만,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나이키의 러닝화에서도 피부쓸림 문제가 있는데, 샌들에서는 더욱 해결이 힘든 문제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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